대전 유성구는 전국에서 ‘과학 도시’로 유명합니다.
KAIST, 충남대, 한국화학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구기관과 대학이 모여 있고, 자연스럽게 젊고 활발한 분위기가 도시 전반에 흐릅니다.
그중에서도 봉명동과 어은동은 유성구 내에서도 가장 뜨겁게 떠오르는 주거·상권 중심 지역으로 꼽힙니다.
저는 대전 유성구 어은동에서 2년간 거주했고, 그전에는 봉명동에서 1년간 살았습니다.
오늘은 직접 거주하면서 느낀 진짜 생활 후기, 그리고 각 동네의 장단점을 솔직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봉명동 – ‘유성의 강남’이라 불리는 상권 중심지
봉명동은 유성구청을 비롯해 유성온천역, 봉명역, 노은역과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곳입니다.
특히, 봉명동은 유성온천 문화거리와 유성시장, 다양한 프랜차이즈 음식점, 로컬 식당 등이 밀집해 있어 언제나 활기가 넘칩니다.
봉명동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하철 1호선 봉명역과 도보 5분 거리 → 대전 중심부나 세종 이동 시 매우 편리
- 유성온천 관광특구 → 전통 온천과 호텔, 족욕장 등 여가 시설 풍부
- 대형 상권과 편의시설 →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메가박스 등 완비
- 카페와 술집 거리 활성화 → 저녁에도 밝고 안전한 분위기
제가 봉명동에 살 때 가장 좋았던 점은 밤늦게도 사람이 많아 안심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지인들과 함께 유성온천족욕장을 자주 가곤 했는데, 주말마다 피로를 풀기 딱 좋은 곳이었죠.
단점으로는, 상권 중심지답게 주말에는 주차 전쟁이 일어나고, 소음이 다소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대중교통 중심 생활을 원하거나, 혼자 살면서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싶은 분에게는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2️⃣ 어은동 – 청년층과 연구원의 도시형 마을
어은동은 KAIST와 충남대학교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연구원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입니다.
특히 ‘어은동 먹자골목’은 유성구 전체를 대표하는 맛집 거리로, 늘 사람들로 붐빕니다.
어은동의 강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전 과학의 중심지 → KAIST, 충남대, 연구단지 출퇴근 초근접
- 합리적인 주거 비용 → 원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 선택 폭넓음
- 트렌디한 카페와 로컬 식당 밀집 → 혼밥족과 청년층에게 적합
- 안전한 골목 상권 → 늦은 시간까지도 비교적 안전
어은동에 살 때 가장 큰 장점은 집에서 KAIST 정문까지 걸어서 10분도 안 걸린다는 점이었어요.
또, 골목마다 새로운 카페나 술집이 계속 생겨 서울 못지않은 트렌디한 상권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주거 형태가 대부분 원룸이나 소형 평수 오피스텔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1~2인 가구나 청년층, 연구직 종사자에게 맞춤화된 동네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봉명동 vs 어은동 – 어떤 동네가 나에게 맞을까?
상권 규모 | ★★★★★ | ★★★★☆ |
교통 접근성 | ★★★★★ | ★★★★☆ |
주거 비용 | ★★☆☆☆ | ★★★★☆ |
조용함 | ★★☆☆☆ | ★★★☆☆ |
추천 대상 | 상권 중심 생활파 | 청년, 연구직, 대학생 |
봉명동은 다양한 문화와 활력을 동시에 누리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저녁 늦게까지 영업하는 술집, 음식점, 카페 등이 많아 외향적인 성격의 분들이 선호합니다.
반면, 어은동은 좀 더 조용한 골목 문화와 연구·공부 중심의 생활을 원하는 사람에게 더 맞습니다.
두 지역 모두 공통적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 못지않은 트렌디한 상권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 거주 후 느낀 총평
봉명동과 어은동을 모두 경험해 본 입장에서, 저는 두 지역 다 서울보다 더 넉넉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서울과 비교해 집값과 월세 부담이 훨씬 적고, 번화가와 자연 공간이 잘 어우러져 있어 도심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시형 라이프스타일이 가능합니다.
특히, 주말마다 유성온천에 가서 족욕하거나, 어은동 카페 골목을 산책하는 소소한 즐거움은 대전에 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큰 매력입니다.
또, 외식비와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사회 초년생이나 청년 연구직에게 강력 추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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